만물상을 보고 있으면 저의 숨겨진 주부 본능이 튀어 나옵니다. 평소에 살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왠지 만물상만 보면 모든걸 체화하고 살림 9단이 될 거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저는 정말 마른반찬 만들기에 한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어요.
문화센터에서 밑반찬 과정을 배웠는데, 배운걸 바로 활용을 안하면 뭐든지 무용지물이 되잖아요. 요리 좀 배운다고 갖은 재료는 다 사다가 쟁여놓았죠.
심지어 그램 재는 저울과 숟가락까지 세트로 싱크대 안에서 나뒹굴고 있답니다. 어제 만물상에서 선미자 9단께서 백화점에서 연매출 20억원의 명품 반찬의 비법을 전수해주셨는데요.
주재료외에 소스 하나만 빠져도 꼭 사러 나갔다와야 직성이 풀렸는데, 만물상에서 소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그동안 주재료의 맛을 비율이 맞지 않는 갖은 양념으로 무색하게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1.밑반찬 멀티소스 만들기 과정을 소개해드릴게요.
1. 식용유 2컵, 물엿 3컵, 진간장 소주잔 3/4컵, 설탕 소주잔 1컵을 준비합니다.
2. 식용유, 물엿, 진간장, 소주잔, 설탕을 한데 넣어줍니다.
3. 가열하지 않은채로 재료들이 적당히 풀어지도록 섞어줍니다.
4. 재료들이 적당히 섞이면 불을 켠다. 불은 끝까지 센불을 유지 한다.
5. 바글바글 거품이 날 때까지 끓인다.
6. 소스는 계속 한 방향으로 저어준다.
7. 거품이 올라오면 넘치지 않도록 30초가량 저어 주고 불을 끈다.
매콤한 맛을 원할 때는 고추장+고추기름+매실청만 있으면 멀티소스에 첨가해서 매콤멀티소스를 완성할 수 있는데 처음에 만든 밑반찬 멀티 소스에 섞으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 처음부터 다시 소스를 배합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2. 매콤 멀티소스 만들기
처음부터 같이 넣고 만들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합니다.
1. 밑반찬 멀티소스 재료인 식용유 두컵, 물엿 세컵, 설탕 소주잔 한컵, 진간장 소주잔 3/컵에 고추장 한컵반, 고추기름 한컵, 매실청 반컵을 넣어줍니다.
2.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불을 끈 상태로 잘 섞어줍니다.
3. 불을 켜서 끓여주고 끓어오르면 30초 이내로 불을 꺼줍니다.
매콤 멀티소스가 완성되었어요.
진미채 그동안 어떻게 만드셨나요? 저는 물에 데치는걸 많이 봐서 그런 방법 밖에 몰랐는데요. 선미자 9단의 방법에 놀라웠답니다. 일단 물을 끓여놓고 2분간 쪄준답니다. 이렇게 쪄준 진미채는 짭짜름한 맛이 유지가 된다고합니다.
진미채를 쪄주면 살균과 수분보충을 할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고 하네요.
1. 프라이팬에 매콤 멀티소스를 부어준다
2. 소스가 풀어지면 진미채에 부어준다.
3. 잘 섞어주기만 하면 끝
진미채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수 있었네요.
저는 오징어채를 만들면 항상 느글느글 해져서 못먹고 버리곤 했는데, 양념장도 양념장이지만 오징어채를 삶아서 그런 문제가 있었어요. 집에 요런 멀티소스 있다면 밑반찬 후다닥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만물상 밑반찬 멀티소스 만드는법에 대해서 포스팅 했습니다. 잘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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