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신방과 학생 칸에 가다 - 영화 아가씨
김태리, 신방과 학생 칸에 가다 - 영화 아가씨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김태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김태리는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캐스팅되었다.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태리는 '아가씨' 이전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런 그녀가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니다. 우연히 가입한 연극동아리에서 무대 위의 짜릿함을 알게 되어 무작정 극단을 찾아가서 조명 막내 스태프로 일했다는 김태리. 그러다가 지금의 매니저를 만나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칸 레드 카펫까지 밟게 되었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으로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 여배우인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의 하녀인 '숙희'역 오디션 당시에 노출 수위가 최고 수준이며 협의 불가능이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영화 속에서 그녀가 선보일 연기에 더욱 관심이 높아만 갔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한 김태리는 영화 '올드보이' 당시의 강혜정과 비슷하다. 영화 '아가씨'는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정 되었다.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가씨'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소개해 데려온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의지하게 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손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려 하녀가 된 것이다.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숙희는 소매치기와 하녀라는 두 개의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아가씨(김민희)를 속여야 하며, 하녀로서 아가씨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양극에 서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금기시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를 찍는 동안 '아가씨'의 주인공 김민희와 많은 소통을 나누었다고 한다. 김태리가 오디션에 참가할 당시 오디션 문구에는 '아가씨'는 최고 수위 노출이라는 오디션 공고부터 화제를 모았었다고 한다. 정작 김태리는 노출보다는 큰 열할, 큰 감독, 큰 영화에 참여한다는 게 망설임의 이유였다고 한다. 외소한 몸에서 굳은 의지가 보인다.
'아가씨'의 조진웅이 김태리와 김민희의 베드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배우 조진웅은 15일 프랑스 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 로맨스에 대해서 '저렇게 미칠 수 있구나 싶더라' 고 말문을 열었다. 아가씨 속 여배우들의 모습은 진심으로 아름다웠다며 배우 대 배우로서 감탄했다고 한다.
김태리는 작년 영화 '문영'과 '락아웃' 에 출현했으며 인천여고 얼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계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두각 될 신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얼굴이 예쁘면서도 내추럴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어서 90년생이지만 베이비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김태리는 대 선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이 있다. 성형 안한 얼굴이 더욱 매력적이고 큰 장점으로 꼽힌다. 첫 단추를 잘 꿴 김태리의 행보에 주목해 볼만하다.